민간 우주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전 세계 기업들이 잇따라 위성을 쏘아 올리고 있는데요,
그만큼 우주를 떠도는 인공위성의 잔해, 즉 우주 쓰레기도 증가하게 됩니다.
최근 우주 쓰레기를 제거하기 위한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올해부터 본격적인 도전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기자]
수명을 다한 인공위성 잔해인 '우주 쓰레기'를 향해 위성이 천천히 다가갑니다.
로봇팔을 뻗어 우주 쓰레기의 패인 부분을 단단히 잡은 뒤 지구 대기권으로 끌어내려 던져 넣습니다.
그러면 공기 마찰로 생긴 강한 열에 우주 쓰레기가 타면서 제거됩니다.
이번에는 4개의 로봇팔이 마치 문어가 다리로 먹잇감을 감싸듯이 우주 쓰레기를 붙잡고 궤도에서 벗어납니다.
위성이 직접 우주 쓰레기와 함께 대기권으로 들어가 불태우는 것입니다.
[로리 홈즈 / 클리어스페이스 매니징디렉터 : 하나의 우주 쓰레기를 잡은 뒤 다른 위성에 안전하게 길을 비켜주고 다시 돌아가 다음 우주 쓰레기를 잡을 수 있습니다. 각각의 위성에 대해 여러 개의 쓰레기를 한 번에 제거할 수 있는 것입니다.]
최근 민간 우주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우주 쓰레기를 제거하기 위한 각국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우주를 도는 위성 수가 늘어나는 만큼 우주 쓰레기양도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지구 궤도를 도는 위성 수는 4년 전보다 약 77%가 늘었고, 같은 기간 우주 쓰레기는 모두 2,700톤이 늘었습니다.
결국, 제때 우주 쓰레기를 없애지 않으면 궤도에 쌓인 우주 쓰레기가 위성과 충돌해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닉 세이브 / 영국 아스트로스케일 매니징디렉터 : 기본적으로 충돌은 또 다른 충돌을 일으키고 결국, 쓸 수 없는 궤도가 많이 생길 것입니다. 또 다른 위험은 사람입니다. 아마 10년에서 20년 사이에 100명 까진 아니어도 수십 명의 우주인이 궤도 위에 있게 될 텐데 이들도 위험에 놓이게 됩니다.]
이미 지난 2013년, 국제 사회는 우주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의체를 만들고 한국을 포함한 13개 나라 기관이 머리를 맞대 왔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기술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역시 위성을 붙잡아 대기권으로 다시 보내는 '포획 위성' 개발인데, 이를 위해 우주에 있는 물체의 위치나 궤도를 바꿀 수 있는 ... (중략)
YTN 이동은 (d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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